"선발로 키워야 할 선수"도 불펜 대기, 어쩌면 전반기 최종전...삼성이 친 배수의 진

정현석 2023. 7. 12.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광주 KIA전에 우천 취소된 직후 다음날 선발 결정.

전반기 마지막 2경기 총력전을 위해 불펜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자칫 12일 경기가 전반기 최종전이 될 수 있다.

전반기 최하위가 확정된 삼성.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15/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1일 광주 KIA전에 우천 취소된 직후 다음날 선발 결정.

윤영철과 토마스 파노니를 놓고 잠시 고민한 KIA 타이거즈와 달리 삼성 라이온즈는 큰 고민이 없었다. 토종에이스 원태인의 선발을 하루 늦추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지난달 11일~20일 꿀맛 같던 열흘 휴식기를 가진 원태인은 복귀 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 중 2경기는 7이닝 이상인 퀄리티스타트+였다. 3경기 21이닝 동안 단 3실점.

올시즌 KIA전 2경기에서 1패, 4.50의 평균자책점으로 썩 재미를 못 봤지만 현재 컨디션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요 근래 계속 좋은 모습이다. 엔트리 빠진 뒤 복귀한 이후 계속 좋다. 알게 모르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3/

최상의 시나리오는 원태인이 또 한번 7이닝 이상 소화해주는 그림이다.

확률 높은 원태인 등판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당초 12일 선발 예정이던 황동재도 불펜 대기한다. 평소 박 감독은 황동재에게 1군 선발 자리가 차면 퓨처스리그에 보내 로테이션을 돌도록 했다. "삼성의 주축 선발로 키워야 할 선수"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예외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 총력전을 위해 불펜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가뜩이나 최종일인 13일 챔피언스필드에는 또 다시 비 예보가 있다. 경기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자칫 12일 경기가 전반기 최종전이 될 수 있다. 전반기 최하위가 확정된 삼성. 이기고 끝내는 것과 지고 끝내는 것의 희망 차이는 크다.

가뜩이나 지난 주말 거의 한달여 만에 2연승을 영봉승으로 장식한 터. 반등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불펜 총력전은 불가피 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