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6·25 참전부대 장병 방한…선배들이 싸운 격전지 찾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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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군의 현역 장병들이 선배들이 격전을 벌인 강원도 원주와 횡성을 찾았다.
네덜란드 반호이츠 부대의 장병들이 12일 원주의 육군 36사단과 횡성참전기념공원 등을 방문, 선배 전우의 희생을 기리고 함께 싸운 참전용사 등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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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36사단 환영 행사 이어 '대한민국 안의 네덜란드' 횡성 방문
(서울·원주·횡성=연합뉴스) 김승욱 이재현 기자 = 6·25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군의 현역 장병들이 선배들이 격전을 벌인 강원도 원주와 횡성을 찾았다.
네덜란드 반호이츠 부대의 장병들이 12일 원주의 육군 36사단과 횡성참전기념공원 등을 방문, 선배 전우의 희생을 기리고 함께 싸운 참전용사 등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36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타브 드 부르 연대장 등 20여 명의 반호이츠 연대 장병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해 김태훈 원주시 부시장, 안중기 횡성군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또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이 임시주둔지로 사용한 수원삼일공고 학생 등 1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행사는 6·25전쟁 당시 선배 전우들이 활약했던 지역과 대한민국 육군의 발전 모습을 직접 보기를 희망한 반호이츠 부대 장병들의 희망에 따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의 요청으로 마련했다.
환영 행사는 헌정 영상 시청, 하천철 36사단장 환영 인사, 공연 관람, 전투 장비 체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는 횡성 3·1공원과 횡성참전기념공원을 방문해 오우덴 중령비와 네덜란드군 참전 기념비에 헌화·참배했다.
반호이츠 부대는 1950년 7월 819명의 대대급 규모가 부산에 상륙한 것을 시작으로 연인원 5천300여명의 병력이 참전해 낙동강 방어선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 참여했다.
특히 중동부 전선에서 전세 전환의 계기가 된 원주·횡성 전투에서 맹활약했다.
참전 기간 전사 121명, 실종 3명, 부상 400여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과 함께 싸운 한국군 카투사 20여명도 전사했다.
특히 카투사 출신으로 반호이츠 부대에 배속돼 원주·횡성지구 전투에 참전한 최병수(90) 옹도 행사에 참석, 70여 년 만에 옛 전우의 후배들을 만났다.
최 옹은 이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배들의 뜻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타브 드 부르 연대장은 "선배 전우들과 함께 싸운 대한민국의 참전 영웅을 직접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니 선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안중기 횡성부군수는 "6·25전쟁에 참전해 희생한 장병을 잊지 않고 추모하기 위해 방문해 준 부대원에게 감사드린다"며 "횡성과 네덜란드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양국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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