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환갑까지"…25주년 코요태, 가장 코요태스러운 '바람'(종합) [N현장]

고승아 기자 2023. 7. 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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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코요태의 김종민(왼쪽부터)과 신지, 빽가가 1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코요태가 코요태스러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특히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코요태는 단단한 팀워크를 드러내며 앞으로를 약속했다.

코요태는 1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렛츠 코요태'(LET's KOYOTE) 이후 9개월 만에 돌아온 코요태 김종민은 이날 "사실 한해 한해 나올 때마다 '올해도 또 나올 수 있었구나' 안도를 하게 된다"며 "올해도 꾸준하게 나와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그룹 코요태 김종민(왼쪽부터)과 신지, 빽가가 1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1998년 데뷔한 코요태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이했다. 신지는 "데뷔 몇 주년을 얘기할 때, 10 단위나 5 단위로 생각하니까 저한테는 25주년이 조금 더 의미가 깊었다"라며 "남자 멤버들이 제 의견을 존중해주지만, 특히 저한테 너무 의미있는 해라 데모로 들어온 곡들 중에 가장 코요태스럽다는 곡을 선택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5년이 어떻게 흘러갔나 싶을 정도로 주변에서 도와준 분도 계시고 힘을 주신 분들도 계신다"라며 "이렇게 성대하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제가 18세에 데뷔해서 43세이 됐는데 본명보다 신지로 더 많이 살았는데, 울컥한다. 원래도 눈물이 많았는데 더 눈물이 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번 신곡 '바람'은 '가장 코요태스러운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슬로건과 함께 완성된 곡으로, 파워풀하고 시원한 사운드가 주가 된 신나는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신지는 "'가장 코요태스러운 곡'이라는 설명이 가장 각인이 될 거라 생각했다"라며 "신나는 댄스곡인데 가사는 슬픈 그런 곡이라 생각해달라, 25년동안 들어주신 듣기 쉽고 따라부르는 것도 어렵지 않은 코요태 음악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룹 코요태 신지가 1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빽가는 신곡을 내놓기 전 고민을 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솔직하게 저희가 맨날 코요태 스타일이라고 하면 식상하다고 하는 분도 계시고, 새로운 걸 도전하면 원래 코요태 스타일을 해야 하지 않겠나 하니까 고민도 했다"라며 "그런데 듣다 보니까 너무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지는 "항상 '코요태스러운 것'과 요즘 스타일이 뭔지 고민한다, 노래를 받으면 이건 어린 친구들이 해야 하지 않을까, 또 올드하지 않나 이런 경계선에서 고민을 한다"라며 "사실 작년에 나온 곡들이 저한테 낯익은 게 아니라 낯선 스타일이었다, 그래도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기에 이번에는 조금 더 코요태와 가까운 걸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요태 음악은 '마이너 뽕 댄스'가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그런데 그런 느낌을 이제는 잘 살려서 주시는 작곡가분들이 잘 안 계시는 것 같더라, 요즘엔 잘 없는 스타일이라 많이 안 계셔서 그런 부분에서 매번 음악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앞으로도 음악적으로 계속 고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룹 코요태 김종민이 1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코요태 멤버들은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신지는 "특별히 저희가 해체하지 않고, 할 수 있을 때 모여서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라며 "사실 이런 쇼케이스 자리가 마련될 때 우리들을 보러 올까 싶은 걱정도 하고, 음악에 대한 걱정도 하는데, 그래서 해체 없이 길게 활동을 하되 열심히 할 땐 바짝 하고, 쉴 때는 다시 체력을 끌어올리는 식으로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민은 "코요태 40주년이 희망사항인데, 그렇게까지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멤버들 환갑까지는 같이 해야하지 않겠냐"고 했고, 빽가는 "그럼 일단 지금부터 17년까지는 더 하겠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빽가는 "사랑과 평화 양보와 배려들이 있다 보니까 서로 그렇게 싸울 일이 없더라"며 "그리고 서로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저는 확실하게 커졌다, 저는 진심이고 우리 멤버들을 너무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룹 코요태 빽가가 1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끝으로 신지는 "코요태가 돌풍 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잔잔하게 오래 활동할 수 있었던 게 바로 잔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잔잔하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바람'은 12일 낮 12시 발매됐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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