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AI 소각로 유해물질 '뚝'

이선희 기자(story567@mk.co.kr) 2023. 7.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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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소각로 5곳 도입 300일
유해물질 평균 50% 줄어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소각로 도입 이후 유해물질 배출량을 크게 감축했다.

SK에코플랜트는 AI 소각로 적용 300일을 맞아 그간 처리한 폐기물 15만t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AI를 적용한 소각로 5곳에서 주요 유해물질인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용 이전 대비 각각 평균 49.9%, 12.2%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폐기물을 태울 때 소각로 내 온도 편차가 심할수록 유해물질 발생량이 증가한다. 따라서 유해물질 발생량을 줄이려면 소각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소각로는 소각로 내 설치된 센서와 계측기 등을 통해 약 200개 데이터를 확보하고 70여 개의 핵심 데이터로 변환해 AI가 반복 학습하는 구조다. 이를 바탕으로 AI가 폐기물 투입 시기, 소각로 최적 온도 등 10개 알고리즘을 도출해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소각로 온도 편차가 줄면서 열효율이 높아졌다. 소각장 5곳에서 에너지 판매 수익은 평균 300일간 7억2000만원 증가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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