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8만3천명분 유통 경찰, 중국인 조직 적발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7. 12. 17:33
국내에 8만3000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필리폰을 유통한 중국인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강남 학원가를 중심으로 '마약음료'를 유통한 일당에게도 필로폰을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총책 A씨(36) 등 중국인 4명을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로, 중간 판매책 B씨(50·중국 동포) 등 21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속자 중에는 현직 조직폭력배이자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C씨도 있다. 경찰은 하부 판매책과 투약자 등 52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중국에서 밀반입된 필로폰 2.5㎏(8만3000여 명분)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 던지기 수법으로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지난 3월 25일 강남 '마약음료 사건' 일당에게도 필로폰을 던지기 수법으로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한 배경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중국 내 총책 D씨의 존재가 작용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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