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중 7개 손실 … 개미 수익률 '쓴맛'
2차전지 급등에도 2% 그쳐
대형株 주로 산 외국인 13%
올해 초부터 2차전지주를 대거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이 에코프로의 급등에도 평균 2% 수익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순매수한 외국인투자자들은 약 13% 수익률을 기록했다.
12일 매일경제신문이 올해(1월 2일~7월 11일)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매수 단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해본 결과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94%로, 외국인(12.98%)과 기관(3.79%)에 비해 뒤처졌다.
개인은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을 많이 사들였다. 올해 급등한 에코프로는 개인 평균 매수 단가(52만9377원) 대비 상승률이 84.37%에 달했지만 이 밖에 엘앤에프(-29.14%), LG생활건강(-22.17%) 등 7종목이 손실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은 10개 종목 중 8개가 수익권으로, 평균 수익률 12.98%를 기록했다. 순매수 상위에 오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가 평단가 대비 각각 8.62%, 1.66%, 8.90%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 밖에 JYP엔터테인먼트(58.51%)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49%)도 고수익을 기록했다. 올해 외국인 수급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만큼 외국인들이 고른 종목이 대체로 강세를 보인 모습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는 예전보다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고 영향력이 커지는 기업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고, 코스닥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수급 집중도가 높은 기업의 주가 등락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많이 사들인 종목 중 5개는 수익권, 5개는 손실권에 머물렀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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