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신규 대출, 전년比 15%↑...경기 회복용 대출 지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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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대출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중국 금융기관의 위안화(인민폐) 신규 대출액이 15조7300억 위안(약 2819조원)으로 1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 시각) 중국 현지 매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이날 발표한 상반기 금융통계에서 지난달 말 기준 위안화·외화 대출 잔액은 235조7300억 위안(약 4경2276조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 대비 10.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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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대출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중국 금융기관의 위안화(인민폐) 신규 대출액이 15조7300억 위안(약 2819조원)으로 1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 시각) 중국 현지 매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이날 발표한 상반기 금융통계에서 지난달 말 기준 위안화·외화 대출 잔액은 235조7300억 위안(약 4경2276조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 대비 10.6% 늘었다. 위안화 대출액만 따지면 230조5800억 위안으로 11.3% 증가했다.
경기 회복을 위한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 방침 속에 상반기 위안화 신규 대출은 15조73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2조200억 위안, 14.7% 늘어났다. 6월 한 달 동안만 3조500억 위안(약 546조원)이 대출됐다. 상반기 신규 대출을 부문별로 보면, 가계 대출은 단기 대출 1조3300억 위안(약 238조원)·중장기 대출 1조4600억 위안(약 262조원) 등 총 2조8000억 위안(약 502조원)이었다.
기업 대출은 12조8100억 위안(약 2296조원)이었다. 이 가운데 단기 대출은 3조8400억 위안(약 688조원), 중장기 대출은 9조7100억 위안(약 1714조원)이 증가했고, 어음 융자는 8924억 위안(약 160조원) 감소했다. 비(非)은행업 금융기관의 대출은 15억 위안 줄어들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위안화·외화 예금 총액은 284조6700억 위안(약 5경1057조원)으로 작년보다 10.5% 증가했다. 외화를 빼고 위안화 예금액만 따졌을 땐 278조6200억 위안(약 4경9986조원)으로 11% 늘었다. 상반기 위안화 예금은 20조1000억 위안(약 3605조원) 증가했다. 가계 예금은 11조9100억 위안(약 2136조원), 비금융기업 예금은 4조9600억 위안(약 889조원)이 늘었고, 재정성 예금은 125억 위안(약 2조2000억원) 줄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가계가 3년 동안의 코로나19 고강도 방역 조치 이후 저축을 늘리고 지출을 줄인 결과라고 해석했다. 상반기 경상계정 국제 위안화 결제액은 6조3000억 위안(약 113조원)으로, 이 중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는 1조1900억 위안(약 21조원), 외자기업의 대(對)중국 직접투자는 2조3400억위안(약 41조원)이었다. 6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900억 달러(약 4112조원)였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8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경제 성장세 회복과 고용 지원을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통화정책위는 “통화 정책 전달 메커니즘을 더욱 원활하게 하고,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풍족하게 유지하고, 대출의 합리적 증가와 안정적 증가 속도를 유지하고, 통화 공급·사회 융자 규모 증가 속도를 명목 경제성장률과 기본적으로 합치시켜야 한다”고 했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은 밝지 못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경제 분석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지속적인 경기 둔화는 하반기 경제에 역풍을 더해준다”며 “추가적인 부양책이 준비되고 있겠지만, 수요 약세를 고려할 때 신용 성장을 크게 추동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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