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아시안컵 다녀온 김종혁 심판 "한일전 판정은 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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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와 함께 국제심판 활동을 하고 있는 김종혁 주심이 최근 연령별 대회에서 일어난 판정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두 차례 연령별 국제대회에 다녀온 김종혁 심판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두 대회에서 연이어 아쉬운 심판 판정으로 인상을 찌푸리게 되면서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의 축구 외교력이 부족해 이 같은 일을 당한 것 아니냐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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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리그와 함께 국제심판 활동을 하고 있는 김종혁 주심이 최근 연령별 대회에서 일어난 판정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두 차례 연령별 국제대회에 다녀온 김종혁 심판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김종혁 심판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치른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한 장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는 매 경기 다음날 심판들을 모아놓고 경기 분석을 실시한다"면서 "한국과 프랑스전의 페널티킥은 파울이 아니라는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심판은 "김존홍 골키퍼와 프랑스 공격수가 공을 향해 도전하는 상황이었다"며 "만약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면 비디오판독(VAR) 심판은 다른 각도 영상을 제공해 주심에게 두 번째 기회를 제공했어야 했다. 이는 주심과 VAR 모두 실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이 준우승을 거둔 U-17 아시안컵에서도 판정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는 VAR이 가동되지 않아 국내 축구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를 두고 김 심판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어떤 이유로 VAR를 하지 않았는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아시아에서 VAR를 시행하지 않는 국가도 많고 VAR 심판 수도 적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은 고종혁의 전반전 경고누적 퇴장과 후반전 김명준이 걸려 넘어지는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고 결국 0-3으로 패하면서 국내 팬들은 당시 태국 주심이 일본을 위한 편파 판정을 했다며 분노했다.
이를 두고 김 심판은 "개인적으로 김명준이 골키퍼에 걸려 넘어진 장면은 반드시 페널티킥을 줘야하고 상대 골키퍼에게도 경고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종현의 경고 누적 퇴장도 과한 측면이 있다. (특히) 두 번째 경고는 중요한 공격 기회 저지로 보고 해당 판정을 내렸다면 납득이 가지만 첫 번째 파울은 경고를 주기엔 좀 약했다"고 답했다.
두 대회에서 연이어 아쉬운 심판 판정으로 인상을 찌푸리게 되면서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의 축구 외교력이 부족해 이 같은 일을 당한 것 아니냐는 주장했다. 그러자 김 심판은 "축구 외교력과 심판 판정은 별개 문제"라면서 "축구 외교력이 부족해 편파 판정을 당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심판은 능력에 따라 평가받아 좋은 경기에 배정되고 더 높은 무대로 갈 수 있는 시스템이기에 고의적으로 오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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