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미용사, 일반 여성보다 난소암 걸릴 확률 3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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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이발사와 미용사로 일할 경우 일반 여성보다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10년 이상 미용사로 근무할 경우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 여성보다 3배 높다.
연구책임자인 몬트리올대 아니타 코우식 교수(예방의학)는 "특정 직종에 종사하거나 특정 직업에 노출되는 것이 난소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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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이발사와 미용사로 일할 경우 일반 여성보다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10년 이상 미용사로 근무할 경우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 여성보다 3배 높다.
11일(현지시각) 캐나다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는 '직업 및 환경의학(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에 발표된 캐나다 몬트리올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책임자인 몬트리올대 아니타 코우식 교수(예방의학)는 "특정 직종에 종사하거나 특정 직업에 노출되는 것이 난소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밝혔다. 또한, 미용사와 더불어 건설, 회계, 의류 산업, 판매 및 소매업에 종사하는 여성도 난소암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0년~201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난소암 진단을 받은 약 490명의 여성과 난소암에 걸리지 않은 약 900명의 여성을 비교했다. 해당 여성들은 최소 6개월 이상 근무한 직종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연구진은 캐나다의 직업 노출 매트릭스를 사용해 참가자들이 직장에서 특정 화학 물질에 노출된 정도를 계산했다.
계산 결과, 여러 유형의 직업을 10년 이상 보유하면 난소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직도 3배 가까이 위험이 증가했고 회계직은 2배가 높았다. 또 의류 업계에서 일하면 위험이 85% 증가했으며 판매 및 소매직은 각각 45%와 59% 높았다.
연구진은 또한 직장에서 난소 위험을 40% 이상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된 18가지 물질을 확인했다. 활석 가루, 암모니아, 과산화수소, 머리카락 먼지, 합성 섬유, 폴리에스테르 섬유, 유기 염료 및 안료, 셀룰로오스, 포름알데히드, 추진제 가스, 휘발유 및 표백제의 자연 발생 화학 물질이 포함된다.
이발사와 미용사는 암모니아, 과산화수소, 염료 및 안료, 표백제, 활석가루 등 13가지 물질에 자주 노출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러나 난소암과 관련성이 단일 약제 때문인지 약제의 조합 때문인지 아니면 기타 작업장 요인 때문인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번 연구에 대한 논평을 작성한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멜리사 프리센과 로라 빈 프리먼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여성의 직업적 위험을 연구하는 데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고 밝혔다.
그들은 "여성을 배제함으로써 우리는 여성 특정 암에 대한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성별에 따른 위험 차이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여성이 주로 담당하는 직업에서 발생하는 노출을 연구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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