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아랍 문화 왜곡 논란 드디어 제대로 사과 “해당 장면 수정” [공식입장]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7. 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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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문화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킹더랜드'가 제대로 된 사과문을 게재했다.

12일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제작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 없는 해명에 '킹더랜드'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논란 사흘만에 제작사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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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왕자 사미르가 음주를 하고 바람둥이로 묘사된 점 등이 문제가 됐다. 사진 ㅣJTBC
아랍 문화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킹더랜드’가 제대로 된 사과문을 게재했다.

12일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제작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사는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주말 방송된 ‘킹더랜드’ 7∼8회에서는 킹호텔에 아랍 왕자 사미르가 투숙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에피소드로 다뤘다. 사미르는 극중 세계 부자 랭킹 13위로 호텔에 하루만 묵어도 한 달 매출이 나올 정도의 부호로 설정됐다. 당초 다른 호텔에 투숙하려 했던 사미르는 안면이 있는 킹호텔 본부장 구원(이준호 분)의 전화를 받고 마음을 바꿔 킹호텔에 묵기로 한다.

이중 아랍왕자 사미르가 나이트클럽에서 여성들에 둘러싸인 채 전화를 받고, 킹호텔 직원인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대놓고 추파를 보내는 바람둥이로 묘사된 점 등이 문제가 됐다.

사미르와 친분이 있는 킹호텔 본부장 구원은 “여자친구가 100명도 넘고 이혼도 했을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랍권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가 아랍인과 무슬림을 비하했다” “아랍 문화를 무시하고 있다” “우리는 술을 마시지 않고, 우리는 여성들을 탐하지 않는다”는 등의 격한 반응을 쏟아내며 사과를 요구했다.

‘킹더랜드’ 측은 논란과 관련해 “드라마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라며 “특정 국가의 왕자로 묘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과 없는 해명에 ‘킹더랜드’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논란 사흘만에 제작사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 다음은 ‘킹더랜드’ 제작사 입장 전문

‘킹더랜드’ 관련 제작사 입장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습니다.

저희 콘텐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An apology from the production company for ’King the Land‘

We would like to express our deep and sincere apology for causing unnecessary inconvenience to our viewers without full consideration of other valued cultures although we have no intention of caricaturing or distorting any particular country or culture in the process. It has been our sharp realization that there has been a lack of understanding, experience, and consideration for other cultures. We will do our best going forward to create content that can be enjoyed by anyone regardless of where they are from and what kind of culture they have.

We will take a thorough look into the part of the video which was considered problematic, and do our best to make sure that right measures are taken. We earnestly promise to our viewers that more care will be taken down the road so that there will be no inconvenience in viewing our content.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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