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야겠다 생각 뿐"…바다에 빠진 차로 몸 던진 시민들

김세린 2023. 7. 12.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 명의 시민이 바다에 빠진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생명을 구했다.

12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6분께 강원 강릉 심곡항에 낚시하러 찾은 심용택 씨(42)는 주변에서 나는 굉음을 들은 뒤 바다에 빠진 차량 1대를 발견했다.

홍 씨는 물에 잠긴 차량을 확인한 뒤, 입수 구조를 하던 심 씨와 함께 막대기를 이용해 차량 문을 열고 A씨를 구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해해경, 감사장 수여 예정
차량 익수자 구조현장. /사진=동해해경 제공


두 명의 시민이 바다에 빠진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생명을 구했다.

12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6분께 강원 강릉 심곡항에 낚시하러 찾은 심용택 씨(42)는 주변에서 나는 굉음을 들은 뒤 바다에 빠진 차량 1대를 발견했다. 이어 심 씨는 물에 잠기고 있는 차 안에서 창문을 두드리고 있는 50대 운전자 A씨를 목격했다.

심 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 주변에 있는 구명부환을 들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강한 수압 때문에 물에 잠긴 차량의 문을 열지 못했다.

이때 사고 지점 인근에 있던 주변 어민 홍시호 씨(67)가 정박해둔 어선을 타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홍 씨는 물에 잠긴 차량을 확인한 뒤, 입수 구조를 하던 심 씨와 함께 막대기를 이용해 차량 문을 열고 A씨를 구조했다.

이후 두 사람은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무사히 A씨를 인계했다. A씨는 강릉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을 구한 홍시호 씨(왼쪽)과 심용택 씨(오른쪽). /사진=동해해경 제공


심 씨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지체 없이 입수했던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물에 들어가 구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씨는 "사고가 났다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차량 익수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동해해경은 이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사고 현장 주변의 시민들 덕분에 차량 익수자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며 "해양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소중한 생명을 구해줘 해양경찰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