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강행군에도 조코비치는 '윔블던 무적'
대회 5연패까지 두걸음 남겨
14일 伊 신네르와 준결승전
3일 연속 강행군에도 끄떡없었다. 만 36세, 테니스계에서 베테랑에 속하는 나이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강해지고 있다. '메이저 킹'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윔블던에서 초인적인 힘을 내세워 대회 5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끝난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를 3대1(4-6, 6-1, 6-4, 6-3)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회 4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이번 8강전까지 윔블던 대회 3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남자 테니스 메이저 최다승(23승)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올 시즌 메이저 3승까지 두 걸음만 남겨뒀다.
체력적으로 지칠 법했다. 조코비치는 16강전을 1박2일 일정으로 치렀다. 지난 10일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와 만나 1·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치던 조코비치는 밤 11시 이후 경기를 하지 않는 대회 규정 때문에 이틀에 걸쳐 경기를 치러야 했다.
다음날 속개된 경기에서 후르카치를 3대1(7-6, 7-6, 5-7, 6-4)로 누른 조코비치는 경기 시간을 앞당길 것을 대회 주최 측에 호소했다.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1세트를 먼저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위기에 더 강했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차분하게 게임을 따내고 승부를 뒤집었다. 평소보다 더 큰 압박감에다 사흘 연속 경기를 치러 생긴 체력적인 부담을 모두 이겨냈다.
조코비치는 8강전 직후 "나는 압박과 부담을 즐긴다.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겠지만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윔블던 5연패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하루 쉬고 14일 열릴 준결승전에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맞붙는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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