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샘, 대표 교체 초강수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7.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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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IMM 본부장 유력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1위 가구 인테리어 업체 한샘이 대표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진태 현 대표를 경질하고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본부장(사진)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신임 대표로 김 본부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 본부장은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13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국내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합류해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인수를 주도했다.

2021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한샘을 인수한 IMM PE가 이후 계속된 실적 부진을 이유로 김 대표를 교체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샘이 연간 적자를 낸 것은 200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IMM PE는 한샘 경영권을 주당 22만2550원에 인수했다. 현재 주가는 4만원대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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