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도 스타트업처럼 '라이콘'으로 키워야"
기업가형 소상공인 콘퍼런스
가게 인수, 고용승계땐 稅혜택
스몰M&A 등 정책제언 쏟아져
"자영업은 4.0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노동 집약, 상권 집약, 기술 집약을 거쳐 이제는 '창의 집약' 시대입니다." 매경이코노미 44주년 기업가형 소상공인 콘퍼런스가 12일 매경미디어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이덕훈 한국전통시장학회장, 기업가형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함께 성장하는 따뜻함이 필요하다"며 "이는 동네와 마을을 책임지고 있는 소상공인을 어떻게 육성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라이콘'(로컬과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유니콘)으로 키우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콘퍼런스에선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 제언이 쏟아졌다. 소상공인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 '창톡'의 노승욱 대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인적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노 대표는 "스타트업에는 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자에게 대가 없이 멘토링해주는 페이잇포워드(pay it forward) 문화가 있다"며 "자영업에도 예비·초보 소상공인에게 멘토링해줄 의지와 역량이 있는 선배가 생각보다 많다. 이들 간에 멘토링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노 대표는 스몰 인수·합병(M&A) 활성화 정책을 제언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3~6개 매장을 운영하다가 어려워지면 더 큰 기업이 통으로 인수한다. 창업자는 '엑시트(투자금 회수)' 후 재창업하고, 기업은 더욱 성장하면서 선순환된다"며 "우리나라도 폐업 위기에 놓인 가게를 인수해 고용을 승계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스몰 M&A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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