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뒤의 여자들'…그들은 왜 셀카에 몰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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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 뒤의 여자들'(오월의봄)은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을 들고 셀카를 찍고 피드를 확인하는 여성들에 대한 책이다.
사진을 찍기 전 준비 단계부터 촬영 후 보정을 거쳐 SNS에 올린 후 그에 대한 반응을 관리하는 일까지 여성들이 '인생샷'을 찍는 일에는 이 모든 과정이 함축돼 있다.
책은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인스타그램 인생샷 문화에 참여했던 여성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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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여성들은 왜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인생샷을 올릴까?”
'인생샷 뒤의 여자들'(오월의봄)은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을 들고 셀카를 찍고 피드를 확인하는 여성들에 대한 책이다. 그들을 향한 날 선 비난에 의문을 품고 열두명의 여성과 함께 사진 안팎에 얽힌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사진을 찍기 전 준비 단계부터 촬영 후 보정을 거쳐 SNS에 올린 후 그에 대한 반응을 관리하는 일까지 여성들이 '인생샷'을 찍는 일에는 이 모든 과정이 함축돼 있다. 여성학 연구자인 저자 김지효는 이러한 인생샷 문화에는 사회현상이나 인정욕구로 일반화할 수 없는 사적인 동시에 공적인 복잡한 맥락이 자리한다고 바라봤다.
책은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인스타그램 인생샷 문화에 참여했던 여성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에 둔다. 대부분 중산층 이상으로 수천 팔로워를 지닌 이부터 지인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계정을 운영하는 이들까지 다양하다. 인터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태도는 다양하다. 팔로워를 아름다움의 지표로 여기며 남성 팔로워 숫자가 얼마인지를 중시하는 '회지'가 있다면, 자신이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듬뿍 받을 만한 여성임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럽스타그램을 하는 '윤희'도 있다.
그럼에도 인생샷 문화 속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이들 모두 관객을 상정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인생샷과 인스타그램은 그들 옆에 누가 있고 그중 어떤 타인을 의식하는지 묻는 일종의 응답이기도 하다. 셀카의 문화사이자 인생샷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에서 시작해 디지털 페미니즘 시대의 실천 방식을 탐색해 나아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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