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신임 총무원장 상진스님 "법통·법맥 전승·수호"

[서울=뉴시스] 12일 경기 양주시 청련사에서 열린 제28대 대한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신임 총무원장 상진스님 (사진=대한불교태고종 제공) 2023.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 제 28대 총무원장으로 상진스님이 취임, 태고종 법통과 법맥 전승에 나선다.

상진스님은 12일 경기 양주시 청련사에서 열린 제28대 총무원장 취임식에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환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시절 인연에 따라 총무원장이라는 막중한 책무가 주어졌다고 확신한다"며 "종도들의 여망에 어긋나지 않도록 애종심과 공심으로 종단의 중흥발전을 위해 총무원장 출사표를 던질 때 공약으로 내세웠던 종책들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교문화유산의 확산을 위한 문화사업단 설치, 지방교구의 자율적 운영확립, 교육사업의 확대, 승려복지의 현실화, 종단 재정의 확립 등에 관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새로 구성된 집행부의 노력과 역량을 다하해 반드시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진스님은 "특히 한국불교의 종조이신 태고 보우 국사의 법손으로서 한국불교태고종의 법통과 법맥을 전승하고 수호하며 본종의 정통성과 전통성의 위상과 가치를 굳건히 확립해 종도 여러분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취임식에는 전 총무원장을 호명스님을 비롯해 종단 관계자들. 종교계 인사들, 정관계 인사들, 신도들이 참석했다.

전 총무원장을 호명스님은 이임사에서 "지난 4년은 퍽 힘든 시간이었다"며 "파사현정의 길목에서 책임자의 소임이 그렇게나 무겁고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집행부를 위해 있는 힘껏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변화, 발전하는 태고종에 힘과 원력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태고종 총무원 문화부장, 중앙종회의원, 양주 청련사 주지 등을 지냈다. 지난 4월 치러진 총무원장 선거에서 과반인 95표 득표로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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