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 잔액 1062조 ‘사상 최대’…주담대 4개월 연속 증가

정인덕 기자 2023. 7. 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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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은행권 가계대출(전달 대비)은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2조3000억 원) 증가세로 전환한 뒤 5월(4조2000억 원)과 6월까지 석 달 연속 늘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6월 가계대출 동향'을 봐도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3조5000억 원 증가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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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영향으로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 가계대출 역시 3개월 연속 늘어 잔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62조3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5조9000억 원 증가했다. 잔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은행권 가계대출(전달 대비)은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2조3000억 원) 증가세로 전환한 뒤 5월(4조2000억 원)과 6월까지 석 달 연속 늘었다. 6월 가계대출 증가 폭은 2021년 9월(6조4000억 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크다.

가계대출이 급증한 데는 주담대 영향이 컸다. 6월 은행 주담대는 전달보다 7조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2020년 2월(7조8000억 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주담대는 올해 들어 2월에 3000억 원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3월(2조3000억 원), 4월(2조8000억 원), 5월(4조2000억 원), 6월 등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은 7개월 연속 줄다가 6월에 1000억 원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6월 가계대출 동향’을 봐도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3조5000억 원 증가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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