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공고, 네덜란드 노병과 만남…'역사 속 영웅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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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는 12일 대한민국 육군 백호부대를 찾아 네덜란드 반호이츠 부대 노병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자리는 백호부대가 주관한 '6·25 참전 네덜란드 반호이츠 부대 환영 행사'에 삼일공고가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행사에는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과 학생들, 하헌철 사단장, 반호이츠 부대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삼일공고와 백호부대는 매년 5월 열리는 횡성 전투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 추모행사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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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네덜란드 노병 만나 역사 의미 되새겨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는 12일 대한민국 육군 백호부대를 찾아 네덜란드 반호이츠 부대 노병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자리는 백호부대가 주관한 '6·25 참전 네덜란드 반호이츠 부대 환영 행사'에 삼일공고가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행사에는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과 학생들, 하헌철 사단장, 반호이츠 부대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삼일공고와 백호부대는 매년 5월 열리는 횡성 전투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 추모행사를 함께한다. 두 기관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 용사들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공유한다.
이날 행사는 하헌철 사단장 환영인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반호이츠 부대장의 답사로 70여 년을 회상하며 헌정영상 상영, 시범공연, 기념품 교환, 군악대 연주, 태권도 공연, 전투장비 관람, 참전비 참배 등이 진행됐다.
김동수 교장은 "삼일공고는 민족학교이자 호국학교로, 역사적 사실을 통해 대한민국과 삼일공고 정체성을 바로 알리는 교육에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지난 역사에 함께한 모든 참전 영웅에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는 의미도 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와 삼일학교 인연은 1950년 11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한국전쟁 참전을 위해 부산에 도착한 5000명 네덜란드 보병대원은 강추위 속에 지붕과 창문이 없는 기차를 타고 수원에 도착했다.
민족학교인 삼일학교는 교내 아담스기념관에 숙소를 마련해 네덜란드 보병대원을 추위로부터 지켰다.
이렇게 시작한 인연은 이후 네덜란드 참전용사협회 VOKS가 1982년 삼일장학기금을 조성하면서 이어지고 있다.
VOKS는 매년 삼일공고 졸업식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최우수 학생에게 네덜란드 대사상과 네덜란드 재향군인회 사무총장상을 시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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