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절약하면 보상"…수요관리 사업 확대한다

핵심요약

전기사용자 위한 수요반응 제도, 국민 수요반응(DR) 활성화
산업부, 전기요금 인상에 국민 부담 경감 취지

전기를 아끼면 일정 금액을 보상 받을 수 있는 국민 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 제도를 확산시키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민 DR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12일 코엑스에서 관련 공공기관·지자체·기업 등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는 수요반응 제도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최근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들의 요금 부담 경감과 절약문화를 정착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국민 DR은 가정이나 소형점포와 같은 계약전력 200kW 이하 소규모 전기사용자가 참여 가능한 수요반응 제도다. 수급 비상 예상 시, 미세먼지 경보 시 등에 전력거래소에서 발령한다.

이때 조명을 끄고 냉방기 온도를 조절하는 등 전력 소비를 감축하면, 그 감축량에 대해 kWh 당 1600원(지난해 기준) 수준의 보상을 지급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력거래소의 국민 DR 운영계획, 수요관리사업자의 참여사례 및 효과 등 발제가 진행됐다. 이후 간담회에선 상업시설 참여 유도와 지자체 제도 연계, 계량 인프라 활용 등 제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 DR 활성화 추진협의체' 협약식도 진행되었다. 전력거래소와 한전, 에너지공단, LH, 삼성물산, BGF리테일, GS리테일, 파란에너지, 메를로랩 9개 기관은 국민 DR 확대를 위해 기관 간 연계·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국민 DR은 가정, 편의점 등 1만7천여개의 단위자원이 참여하고 있다. 희망하는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전력거래소 홈페이지(http://dr.kmos.kr)를 통해 수요관리사업자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에너지소비를 효율화하고 전력수급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기업이 소통하여 일반 국민과 소상공인들이 활발히 참여하는 DR 제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