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에 미사일 쏜 러시아 전범, 조깅하다 총 7발 맞고 즉사

이병도 2023. 7. 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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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범죄자 명단에 오른 러시아 해군 퇴역 장교가 본토 공원에서 조깅을 하다 암살됐습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 우크라이나 군사정보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 퇴역 중령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42)가 지난 10일 새벽 러시아 남부 도시 크라스노다르의 한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다가 권총 7발을 맞고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르지츠키는 흑해함대에 소속된 잠수함 크라스노다르함의 함장 출신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작년 7월 우크라이나 도시 빈니차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이 공격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민간인 23명이 숨지고 39명이 실종됐으며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르지츠키를 전쟁범죄자로 고발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암살 다음 날인 11일, 전 우크라이나 가라테연맹 회장 스타니슬라우 데니소우를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러시아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부차 지역 출신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사건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군 총정찰국 국장은 르지츠키 살해에 우크라이나가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 사건의 뿌리는 전쟁에 대한 반대가 커지고 있는 러시아 내부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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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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