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공조 논의한 韓-나토 향해 탄도미사일 도발한 北

김학재 2023. 7. 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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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이 글로벌 안보이슈를 다루는 나토 정상회의를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의 잇따른 정상회담에서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단호한 공조를 촉구하는 사이 북한이 미사일 무력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나토간 군사협력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간 북핵 공조 및 안보 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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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추정 장거리 미사일 발사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 尹대통령
"北미사일, 빌뉴스는 물론 파리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위협"
공동대응 강조, 리투아니아 현지서 긴급 NSC도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빌뉴스(리투아니아)·서울=김학재 이종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이 글로벌 안보이슈를 다루는 나토 정상회의를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의 잇따른 정상회담에서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단호한 공조를 촉구하는 사이 북한이 미사일 무력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나토간 군사협력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간 북핵 공조 및 안보 협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3면

이를 위해 한국은 나토의 군사기밀 공유망 가입 등으로 안보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나토와의 사이버 훈련 강화도 추진해 북핵·미사일 도발, 사이버 해킹 등의 국제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공조 범위를 대폭 넓히기로 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45분께 긴급 NSC 상임위를 주재했다.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으로 연결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한미 간, 그리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취할 군사, 외교적 조치를 차질 없이 실시하기 바란다"며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릴 한미 핵협의그룹 (NCG)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한미일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와 3국 간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등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빌뉴스 리텍스포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언급하며 "북한의 핵미사일은 이곳 빌뉴스는 물론이거니와 파리, 베를린,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북핵 공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더욱 강력히 연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나토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와의 상호 군사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사이버안전 훈련센터도 설립해 한-나토간 군사협력 범위와 강도를 대폭 끌어올힐 계획임을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 들어 12번째로 지난달 15일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후 2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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