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디지털 신시장 개척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3. 7.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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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주용 IBK기업은행 부행장, 김종현 쿠콘 대표 <사진제공=쿠콘>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IBK기업은행과 국내외 서비스형 뱅킹(Banking as a Service, 이하 BaaS) 시장 선점을 목표로 디지털금융 신시장 개척을 위해 업무 협약을 12일 체결했다.

협약식은 12일 서울 영등포에 있는 쿠콘 본사에서 진행되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디지털금융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쿠콘은 IBK기업은행과 △BaaS 플랫폼 구축 및 운영 △금융•비금융 데이터, 은행 데이터 등 상호 제공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기관이 주로 제공하는 BaaS는 핀테크 등 비금융 사업자의 플랫폼에서 계좌개설•금융상품 가입 등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기관이 구축한 API를 통해 비금융 사업자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나 상품을 설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기존 산업에서 주요 금융기관에 의해 유통되고 있는 단순 금융기능이나 거래내역 조회 위주의 서비스보다 높은 수준의 BaaS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양사의 디지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 BaaS 시장과 함께 베트남,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쿠콘은 15년 이상 데이터 수집•연결에 집중한 데이터 전문기업으로서 △금융 △공공 △헬스케어 △유통 △물류 △통신 등의 데이터 API를 1900여 기업고객에게 제공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여러 금융기관의 오픈API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한 비결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BaaS 플랫폼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여러 API를 개별적으로 활용하는데 부담이 있는 중소형 핀테크 기업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금관리∙결제 등 패키지형 뱅킹API도 공동 개발한다. 나아가 쿠콘은 IBK기업은행 내부 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활용되는 API 개발 협력과 더불어 금융그룹사 차원의 API 개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융합 상품 개발을 통한 API 서비스 다각화도 준비할 계획이다. 쿠콘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금융 비금융 데이터와 IBK기업은행이 축적한 기업 관련 빅데이터로 다양한 결합상품을 공동 연구∙개발하여 플랫폼 기업에 활용성 높은 API 상품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더불어 양사는 이번 협약 이후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사업 전담 조직을 별도 구성한다. 각 사의 마이데이터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해당 분야 초개인화 서비스 및 신규 비즈니스 발굴도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데이터 활용을 통한 핀테크 산업 발전 기여 및 혁신 서비스 창출을 위해 각 사의 노하우와 발전 방향을 지속해서 공유할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맺은 IBK기업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는 본격화되고 있는 BaaS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쿠콘은 IBK기업은행과의 다양한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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