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대 최장 74분 비행…미국 전역이 사정거리”
[앵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비행 시간이 역대 최장인 74분 이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건에 따라선 미국 전역이 사정 거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도쿄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발사된 북한 미사일 가운데 비행시간이 가장 길어, 74분 이상 비행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탄두 무게에 따라선 최장 사거리가 만 5천 ㎞를 넘어 미국 전역을 사정거리에 둘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사일은 동해 방향으로 고각 발사됐고, 중간에 방향을 북쪽으로 바꿔, 홋카이도 서쪽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방위성은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사거리 5천5백 킬로미터 이상의 ICBM급 추정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14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선박이나 항공기 등에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도 북한이 각종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를 비롯해 미국,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지금까지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행동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나토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기시다 일본 총리 역시 발사 경과를 보고받고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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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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