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부활, 5명까지 가능…국가대표 징계 강화 규정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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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3년 제3차 이사회를 열어 2011∼2019년까지 격년제로 진행됐다가 이후 사라진 2차 드래프트를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2차 드래프트 폐지 후 퓨처스(2군) 프리에이전트(FA) 제도가 신설돼 2년 간 시행됐는데 선수 이동이 2차 드래프트에 비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한계점이 지적됐다.
2차 드래프트 실시 전 FA 계약 보상선수로 이적한 경우에는 지명에서 자동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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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3년 제3차 이사회를 열어 2011∼2019년까지 격년제로 진행됐다가 이후 사라진 2차 드래프트를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2차 드래프트 폐지 후 퓨처스(2군) 프리에이전트(FA) 제도가 신설돼 2년 간 시행됐는데 선수 이동이 2차 드래프트에 비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한계점이 지적됐다. 이에 KBO는 2차 드래프트의 개선점을 보완해 재시행하기로 했다.
올 시즌 후 다시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예전처럼 격년제로 실시하며 1∼3라운드 지명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거에 비해 달라진 부분은 △지명 대상 △지명 인원 △지명 선수다.
먼저 선수 이동 활성화와 리그 상향 평준화를 위해 팀당 보호선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했다. 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FA도 보호선수에 포함시킬 수 있다. 2차 드래프트 실시 전 FA 계약 보상선수로 이적한 경우에는 지명에서 자동 제외된다.
아울러 KBO는 각 팀이 상위 라운드 지명 기회를 사용하지 않은 후에도 다음 라운드에 지명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꿨다.
지명은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구단별 1~3라운드까지 돌아가면서 지명을 한 뒤 하위 순위의 3개 팀은 2명을 추가로 뽑을 수 있게 했다.
선수를 지명한 구단이 해당 선수의 전 소속 구단에 줘야 하는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다. 이는 2019년 마지막 2차 드래프트 때보다 1억원씩 오른 금액이다. 하위 3팀이 참가하는 4라운드 이하 선수의 양도금은 1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2차 드래프트 지명 선수의 의무 등록 규정이 신설됐다. 각 구단은 다음 연도에 해당 선수를 특정 기간 1군 엔트리에서 의무 등록해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1라운드 지명 선수는 50일, 2라운드 선수는 30일 이상 의무 등록해야 한다. 다만 3라운드 이하 선수는 의무 등록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지명 후 2년 이내에 의무 등록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면 해당 선수는 원소속구단 복귀가 가능하다. 만약 원소속구단이 복귀를 바라지 않을 때는 FA 자격을 얻는다.
KBO 이사회는 이날 국가대표 운영 개정안에 대해서도 심의, 의결했다.
대표팀 소집 기간 중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선수에게는 1년 이상 대표팀 참가 자격을 박탈하고 해당 대회에서 획득한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KBO 이사회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리그 중단 없이 열림에 따라 대표 선수들에게 현역선수 등록일수를 보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은 대표팀 소집 기간에 따른 등록일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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