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4개국 "北 도발 역내평화 위협 엄정 대응할 것"

윤석열 대통령 日, 호주, 뉴질랜드 정상과 회동
"北 탄도미사일 도발 글로벌 안보에 대한 도전"
NATO와 태평양 도서국간 협력 강화 공감대

▲ NATO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AP4개국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들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역내 평화와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빌뉴스에서 NATO 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AP4)인 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들과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작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 NATO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며, 윤 대통령을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가 참석했다.

각국 정상들은 작년 첫 AP4 정상 회동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 및 규범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해 4개국이 상호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온 것을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은 아태지역과 세계 평화 그리고 규범기반 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규정한뒤 “우리는 이러한 도발을 묵과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과 결속을 통해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AP4개국 정상들도 우크라이나와 북한 문제 등 국제안보 도전에 대한 공동 인식과 연대 의지를 확인했다. 정상들은 특히 이날 아침 발생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역내 평화와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AP4개국 정상들은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 회복력 있고 다변화된 공급망 구축, 사이버안보 협력을 강화하면서 NATO와 인도-태평양지역 간 협력을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이번 AP4 정상회동 주최는 인도-태평양지역 내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AP4 차원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