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노광장비' 글로벌 톱 ASML에 투자 요청한 尹, 공급망 강화에 팔 걷었다

서영준 2023. 7. 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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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첨단산업, 핵심광물, 소부장 공급망 강화에 공을 들였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2일(현지시간) 빌뉴스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13개의 나라와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논의했다"며 노르웨이, 포르투갈,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영국, 에스토니아, 일본 등의 국가를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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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핵심광물·소부장 공급망 중점
신수출시장 창출에도 집중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빌뉴스[리투아니아]=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AP4)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12 [공동취재] zjin@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첨단산업, 핵심광물, 소부장 공급망 강화에 공을 들였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2일(현지시간) 빌뉴스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13개의 나라와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논의했다"며 노르웨이, 포르투갈,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영국, 에스토니아, 일본 등의 국가를 열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제협력을 위한 양자회담에서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반도체 투자지로서 한국 장점을 상세히 설명하고, 현금 지원과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약속하면서 ASML의 투자를 요청했다. 네덜란드 ASML은 반도체 노광장비 세계 1위 기업이다.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 강화에도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은 양자회담을 가진 폴란드와 헝가리에는 한국 기업이 진출해 유럽의 전기차 생산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외에도 △유럽 최대 희토류 광산을 보유한 스웨덴 △유럽 최대의 리튬 매장량을 보유한 포르투갈 △핵심 니켈 생산국인 핀란드 등과 핵심광물 협력 등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을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에너지 공급망 분야에서 윤 대통령은 수력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해 그린수소 생산·저장·운송에 강점이 있는 노르웨이와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 수석은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의 한국 투자를 계기로 해상풍력 분야에서의 협력과 함께 탄소 포집·저장 기술과 같은 녹색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신수출시장 확보에도 나섰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만난 유럽 정상들은 한결같이 한국과 원전, 방산, 인프라 협력을 강력히 희망했다. 이 가운데서도 윤 대통령은 신규 원전 도입 계획이 있는 네덜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정상에게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원전 협력을 제안했다.

한국과 방산 협력에 관심이 있는 노르웨이, 루마니아, 헝가리는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방산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 수석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양자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 의제들은 관련 부처,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팀 코리아 활동을 통해 체계적인 후속 조치를 진행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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