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 2년만에 부활…보호선수 40명→35명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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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1년 폐지된 2차 드래프트를 재시행한다.
KBO는 12일 "2023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리그 상향 평준화 및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차 드래프트를 부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FA, 35명 보호선수에 포함됐지만 2차 드래프트 실시 전 FA계약 보상선수로 이적한 경우에는 지명 대상에서 자동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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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후폭풍'…국가대표 징계 강화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1년 폐지된 2차 드래프트를 재시행한다.
KBO는 12일 "2023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리그 상향 평준화 및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차 드래프트를 부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1년 도입돼 2019년까지 격년제로 치러진 2차 드래프트는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각 팀마다 보호 선수를 제외하고 명단을 제출하면, 그 외 선수들을 타구단에서 선발할 수 있는 제도다.
2021년 2차 드래프트가 폐지되면서 2021년과 지난해에는 퓨처스 프리에이전트(FA) 제도가 시행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퓨처스 FA는 선수 이동이 2차 드래프트에 비해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는 한계점이 지적돼 폐지됐다.
KBO는 2차 드래프트의 개선점을 보완해 재시행하기로 했다.
2023시즌 종료 후 다시 시행되는 2차 드래프트는 예전과 같이 격년제로 시행되며 1~3라운드로 지명이 진행된다. 개선된 부분은 ▲지명대상 ▲지명인원 ▲지명 선수의 KBO리그(1군 엔트리) 의무 등록이다.
먼저 지명 대상은 선수 이동 활성화를 위해 보호선수를 종전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했다. 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FA, 35명 보호선수에 포함됐지만 2차 드래프트 실시 전 FA계약 보상선수로 이적한 경우에는 지명 대상에서 자동 제외된다.
상위 라운드 패스 선언 후에도 다음 라운드 지명은 가능하다.
지명은 각 라운드는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구단별 1~3라운드 지명 이후 하위 순위 3개 구단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해 최대 5명까지 뽑을 수 있다.
선수 지명이 특정 구단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팀에서 지명 가능한 인원은 최대 4명으로 제한한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며 하위 3개팀이 지명할 수 있는 4라운드 이하는 1억원이다.
마지막으로 시행된 2019년 드래프트 양도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이후 1억원이었다.
새롭게 신설된 의무등록 규정은 다음 또는 그 다음 연도 의무적으로 현역선수(1군 엔트리)에 등록해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선수에게 최대한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하는 데 목적을 뒀다.
한 시즌 동안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3라운드 이하는 의무등록 규정이 없다.
지명 후 2년 이내에 의무 등록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원 소속 구단 복귀하거나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된다. 원소속 구단 복귀시에는 양도금의 50%를 양수 구단에 반환해야 한다.
KBO 이사회는 국가대표 운영 규정 개정안도 심의, 의결했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리그 중단 없이 진행됨에 따라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와 별개로 대회 참가로 인해 획득하지 못한 현역 선수 등록일수를 보상하기로 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논란이 된 국가대표 음주 파문으로 인해 손을 본 규정도 있다.
또한 대표팀 소집기간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와 별도로 사안에 따라 1년 이상의 대표팀 참가 자격 박탈, 해당 대회에서 획득한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 박탈 등의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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