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위 확정' 염경엽 LG 감독 "승패 마진은 만족스럽지만…"

서장원 기자 2023. 7. 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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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를 리그 1위로 마치게 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LG는 12일 잠실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그렇게 5월 승률 1위(0.727), 6월 승률 2위(0.625)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은 LG는 지난달 27일 선두를 탈환한 뒤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전반기를 순위표 최상단에서 마치는 데 성공했다.

LG는 전반기 내내 토종 선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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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화전 승리 시 28년 만에 50승 선착
풀지 못한 토종 선발 고민…"확실한 4선발 만들어야"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8-6 승리를 거둔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3.6.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전반기를 리그 1위로 마치게 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LG는 12일 잠실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49승(2무29패)을 달성 중인 LG는 이날 승리할 경우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는다. LG가 50승에 선착하는 건 지난 1995년 이후 28년 만이다.

경기 전 만난 염 감독은 "시즌 전 전반기 승패 마진으로 +18을 잡아놨는데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전반기를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 LG는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 그리고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킨 롯데 자이언츠와 3강을 형성하며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쳤다.

그렇게 5월 승률 1위(0.727), 6월 승률 2위(0.625)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은 LG는 지난달 27일 선두를 탈환한 뒤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전반기를 순위표 최상단에서 마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풀지 못한 숙제도 있다. 바로 토종 선발이다.

LG는 전반기 내내 토종 선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기대를 모았던 김윤식과 이민호가 부진으로 낙마했고, 군 제대한 이상영마저 기대를 밑돌면서 대체 선발로 근근이 빈 자리를 메웠다. 임찬규가 3선발 자리를 꿰찬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염 감독은 "4, 5선발을 만들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 "확실한 4선발만 있어도 가을 야구까지 버틸 수 있는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걱정했다.

이어 "전반기는 불펜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잘 막아왔지만, 승부처가 다가오는 후반기에도 선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후반기에는 불펜이 순위 싸움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확실한 토종 선발을 발굴하는 것이 현재 LG의 최우선 과제다. 조정기를 갖고 있는 김윤식과 이민호 등이 정상 컨디션으로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져주는 게 베스트다. 그러면 LG의 숙원 사업인 대권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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