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한국 남자배구', AVC 챌린저컵 4강행... 세계무대 재진출 향해, 우승시 FIVB 챌린저컵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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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를 휘저었던 한국 남자배구의 위상이 크게 떨어진 건 이미 오랜 일이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0위)은 12일(한국시간) 대만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12강전에서 몽골(59위)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5-20)으로 완패,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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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여자배구가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을 앞세워 올림픽에서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과거 스타들의 명성을 뛰어넘을 만한 스타도 보이지 않았고 그만한 성적도 뒤따르지 않으며 관심은 빠르게 식어갔다.
그런 면에서 도약을 꿈꾸는 한국 남자배구에 이번 대회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필리핀에 셧아웃 승리를 거둔 바레인 혹은 호주-마카오전 승자가 대결해 한국의 상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FIVB 챌린저컵은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튀르키예, 튀니지,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우크라이나, 2023 VNL 최하위 팀, 그리고 AVC 챌린지컵 우승팀까지 총 8개국이 나서는 대회다. 이 대회의 우승팀엔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출전하는 VNL에 다시 나설 수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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