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전 디아즈 vs 디아즈 홈런포 대결...내셔널리그 9연패 탈출

김상익 2023. 7. 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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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가 아메리칸리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올스타전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습니다

결정적인 한 방,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린 엘리아스 디아즈는 콜로라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스타 MVP에 뽑혔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3 '별들의 잔치'는 경기가 열린 시애틀의 전설, 에드가 마르티네즈와 켄 그리피 주니어의 시구에 이은 8살 야구팬의 개막 선언으로 화려하게 시작됐습니다

기선을 잡은 건 아메리칸리그였습니다

1회 두 차례의 멋진 수비로 위기를 넘기더니 2회 탬파베이 얀디 디아즈의 선제 솔로포로 1대 0으로 앞서갑니다

하지만 올 시즌 올스타전 MVP의 영광은 내셔널리그의 동명이인 또 다른 디아즈의 몫이었습니다

내셔널리그는 1대 2로 뒤진 8회 콜로라도 엘리아스 디아즈의 역전 투런포가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결국, 3대 2로 승리한 내셔널리그는 최근 일방적으로 몰렸던 올스타전 9연패 수렁에서 탈출했고, 디아즈는 MVP에 뽑혔습니다

[엘리아스 디아즈 / 결승 2점 홈런, MVP : 베이스를 돌 때 많은 감정이 들었습니다. 내 경력으로 볼 때 내가 이런 위치에 설 거라 생각 못 했는데 팀 승리에 기여하고 MVP까지 받게 돼 너무 특별한 것 같습니다.]

유력한 MVP 후보로 꼽혔던 아메리칸리그의 오타니는 '시애틀로 오세요'라는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지만 3번째 참가한 올스타전서도 홈런 없이 무안타 볼넷 한 개에 그치고 교체됐습니다

아메리칸리그는 9회 말 투아웃 주자 1, 2루 마지막 기회에서 라미레즈가 삼진으로 물러나 홈 잔치에서 아쉬운 1점 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지경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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