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말벌 공습에 주의하세요…작년에는 11명 숨져

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2023. 7. 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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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지난 2022년에만 벌쏘임 사고로 11명이 숨지고 6400여명이 다쳤다며 7월부터 10월까지 사고통계 기반 '벌 쏘임 사고 예보제'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야외 활동시 벌쏘임 예보에 따라 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하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119에 신고하고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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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벌쏘임 사고 예보제 시행
벌, 어두운 계통의 옷과 향수 등에 더 공격적
연합뉴스


"올 여름 말벌의 공습이 예상됩니다"

소방청이 지난 2022년에만 벌쏘임 사고로 11명이 숨지고 6400여명이 다쳤다며 7월부터 10월까지 사고통계 기반 '벌 쏘임 사고 예보제'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말벌은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활동이 왕성해지는데, 올해 여름이 예년에 비해 더욱 무더울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말벌 개체군 또한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평균을 보면 6월 367건에서 7월 1224건으로 3.3배 증가했으며, 78.8%가 7월~9월 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발령인자 등을 분석해 위험지수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 80을 넘어서면 경보를 발령하는 '벌 쏘임 사고 예보제'를 시행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과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더 공격성을 보인다.

따라서 산행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지체없이 119에 신고 후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야외 활동시 벌쏘임 예보에 따라 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하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119에 신고하고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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