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태깡 인기라는데”… 품절 해법은 고작 ‘발주 제한’ 타령만?
신제품들 인기끌며 편의점 품절사태
진행하려던 ‘2+1’ 행사는 차질 빚어
1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현재 CU와 세븐일레븐은 먹태깡 발주 수량을 점포당 최대 4개로 제한하고 있다. 먹태깡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일부 편의점은 ‘투플러스원(2+1)’ 행사를 중단하기까지 했다.
현재 GS25의 경우 입고된 물량에 따라 유동적으로 발주량을 결정한다고 안내 중이지만, 지난 10일과 이날 모두 4개씩으로 제한했다. 이마트24는 지난 7일 발주를 진행한 뒤 먹태깡 재고가 없어 현재 발주를 중단한 상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먹태깡 투플러스원 행사는 그대로 진행 중이지만, 재고가 없다”며 “오는 14일에 (발주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 역시 공급 물량에 따라 발주 수량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먹태깡은 앞서 지난달 22일 농심이 국민스낵 ‘새우깡’의 후속작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의 맛을 접목한 과자다. 특유의 감칠맛이 특징인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되며 젊은 층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당초 편의점 업계는 이달 동안 먹태깡 투플러스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공급량 대비 수요가 많아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심이 이번 주부터 생산량을 30% 늘리기로 했지만, 시중 수요를 맞출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주요 편의점 4곳은 모두 아사히 맥주 발주 수량을 최대 24개로 제한하고 있다. GS25는 점포당 최대 1박스(24개입)씩 일주일에 3번 발주할 수 있고, 세븐일레븐은 재고 부족으로 발주를 일시 중단했다가 전날부터 재개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 “이번에 한국 전용 디자인 상품을 출시하면서 최대한 많은 상품을 확보하고자 기존 하카타 공장(일본 후쿠오카현)에 더해 스이타 공장(일본 오사카), 나고야 공장(일본 아이치현)에서 제조하는 상품도 수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의 제조에 한계가 있는 데다 한국 내 판매량 예측이 어려워 당분간은 주 단위의 계획 출하를 실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먹태깡과 아사히 맥주가 모두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만큼 발주 수량이 적은 것에 대한 편의점주와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커지는 분위기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점포당 발주 수량 제한은 있으나, 각 본사가 직접 소비자 1명당 구매 가능 수량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일부 점포에서는 점주 재량에 따라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도 하고, 일각에서는 ‘사재기’까지 벌어지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우리 동네 부자될 줄 알았는데…수백억 들인 케이블카, 적자에 허덕 - 매일경제
- ‘코빅’ 30세 개그우먼 이지수 사망...동료들 깊은 충격 - 매일경제
- [단독] “비오는 날마다 이럴건가” 25억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또 물난리 - 매일경제
- 고발당한 이해찬 “원희룡 지가 뭔데, 같잖다 정말…탄핵해야” - 매일경제
- ‘술 먹다가·졸다가’ 잘못 보낸 돈 2년간 385억원…회수 가능할까 - 매일경제
- 무심코 누른 ‘모바일 청첩장’…순식간에 ‘1억4천만원’ 털렸다 - 매일경제
- “고양이 30만마리 죽었다”…‘변종코로나’ 재앙에 난리난 이 나라 - 매일경제
- 블랙핑크 리사, 루이비통 회장 아들과 열애설...“파리서 데이트” - 매일경제
- 상폐가 더 좋아…정리매매 들어가자 주가 더 오른 종목은 - 매일경제
- 김민재 전 에이전트, ‘철기둥’ 잃은 나폴리에 이한범 추천 “4년 전 김민재와 같은 레벨”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