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약골?” 저커버그, 머스크 도발에 ‘식스팩 복근’ 공개…UFC챔피언도 동원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일론 머스크(51) 트위터 CEO와 메타(舊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39)가 연일 SNS상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도 ‘남성성 대결’이 화두다.

최근 머스크로부터 ‘약골’이란 조롱을 받은 저커버그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MMA(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챔피언들과 훈련하는 사진을 올렸다.

저커버그가 올린 사진에는 그가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함께 훈련장에 있는 모습이 찍혀있다. 사진 속 저커버그는 챔피언들 사이에서 베짱 좋게 상의를 벗어제낀 모습이다.

그의 배에 새겨진 선명한 복근은 평소 저커버그가 고강도 훈련을 해왔음을 짐작케 한다.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수련하고 있고 최근 캘리포니아주 지역대회 우승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올린 사진은 최근 계속에서 저커버그를 도발해 온 머스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터의 대주주인 머스크는 메타가 내놓은 ‘스레드’의 흥행가도에 분개해 지난 10일 “저커버그(Zuck)는 무기력한 남성(cuck, 남성성이 부족한 남성을 이르는 미국 속어)이다”라며 “문자 그대로 성기 길이 대결을 제안한다”는 트윗까지 올렸다.

이보다 앞서 두 CEO는 지난달 소셜미디어에서 격투기 대결까지 제안한 상황이다. 이에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나이와 체격 등을 거론하며 두 사람의 실제 대결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상대적으로 고령인 51세 머스크는 키가 190cm에 달하는 거구다. 반면 39세 저커버그의 신장은 170cm 초반으로 알려져있다. 일가에선 저커버그가 체격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주짓수 실력과 젊은 나이 등을 강점으로 머스크를 압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머스크는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제외하면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