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신 롯데호텔HQ 총괄대표 사의...6개월만에 자리서 물러나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7. 12. 16:48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등을 총괄하는 롯데호텔 HQ의 이완신 총괄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올해 1월 말 부임한 뒤 6개월만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총괄대표는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오후 수리됐다. 후임은 미정이다.
이 대표는 이달 초부터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이날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롯데그룹 측은 이 대표의 건강상의 사유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건강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돼 몸이 상당히 안 좋아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안세진 전 대표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6개월만에 또다시 수장을 잃게 됐다.
이 대표는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이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롯데맨’이다. 2017년부터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그룹의 얼굴이 된 ‘밸리곰’과 가상인간 ‘루시’ 등 개발을 주도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해 호텔롯데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올 1분기 호텔롯데를 흑자전환으로 이끌었다.
한편, 18일 롯데그룹의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이 예정된 만큼 차기 대표 인사에도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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