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도 ‘규모의 경제’…옥석 가리기 치열해진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7. 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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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이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짓는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 조감도. [사진 제공 = 반도건설]
최근 지식산업센터 투자를 놓고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고 있다. 대체로 규모가 클수록 가치와 선호도가 높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처럼 지식산업센터도 마찬가지였다.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편의시설, 녹지공간 등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등록된 지식산업센터는 1500개소였다. 이 가운데 연면적이 15만㎡ 이상인 대형 지식산업센터는 50개소(3%)에 불과했다.

희소할수록 가치 상승도 이어졌다. 지난해 준공된 경기 안양시 ‘안양 아이에스비즈타워 센트럴’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2019년 분양 당시 연면적이 21만6285㎡로 측정돼 안양 최대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 들어선 ‘현대 프리미어캠퍼스’도 분양 당시 연면적이 33만1454㎡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로 분양 시작 3개월 만에 계약이 완료된 바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지식산업센터들은 규모 자체를 키우는 거대화 또는 특성화 트렌드가 거세지고 있다”며 “직원들의 복지와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휴게실, 편의시설 등을 갖춘 초대형 및 복합 지식산업센터가 대세로 자리 잡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대형 지식산업센터 공급에 힘쓰고 있다. 반도건설은 다음 달 부산 강서구 명지동 에코델타시티에서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을 선보인다. 연면적 16만6292㎡에 지식산업센터 1128실과 근린생활시설 82실이 들어선다.

아이에스동서는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 한강’을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도 경기 오산시 세교동에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을 공급한다. 연면적 23만㎡에 업무시설·상업시설·기숙사가 마련된다.

금강주택이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에 조성한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와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 공급한 ‘GL메트로시티 향동’ 등은 입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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