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돌파 다시 시동 거는 ‘이 기업’…외인도 베팅
테슬라 훈풍까지 겹치며 이달 들어서만 22%↑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를 2641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2908억원)을 바짝 쫓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한동안 에코프로에 대해 팔자세를 이어왔다. 지난 3월 -5766억원, 4월 -4915억원, 5월 -4067억원 등 연이어 에코프로를 팔아 치우면서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사흘 내리 에코프로를 순매수하기도 했다. 불과 약 두 달 전인 5월까지만 해도 10거래일 연속으로 에코프로를 팔아치우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5~19일에도 에코프로를 사흘 연속 에코프로를 사들인 바 있다.
최근 사이 에코프로를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바뀐 건 다시 부는 테슬라 훈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는 소식에 최근 2차전지 종목들은 줄줄이 강세를 보인 바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2분기 각국 인도 차량 대수가 4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나 늘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급증한 것은 최근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한 영향이다.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2.02%가 올랐다. 기간을 넓혀 보면 연초 10만6000원에서 출발해 이날 92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해 들어서만 793.20%가 뛰었다.
에코프로는 지난 10일 장중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9월 7일 동일철강이 110만2800원까지 올라 황제주에 등극한 뒤 약 16년 만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의 무서운 상승세에 목표주가 제시가 멈춰선 상황이다.
가장 최근 에코프로의 목표가를 내놓은 곳은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이다. 두 곳의 증권사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각각 45만원, 40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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