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돌파 다시 시동 거는 ‘이 기업’…외인도 베팅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7. 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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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 다음으로 에코프로 사들여
테슬라 훈풍까지 겹치며 이달 들어서만 22%↑
에코프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에코프로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돌파한 역대 다섯 번째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에코프로를 향한 러브콜을 보내면서 무섭게 사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를 2641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2908억원)을 바짝 쫓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한동안 에코프로에 대해 팔자세를 이어왔다. 지난 3월 -5766억원, 4월 -4915억원, 5월 -4067억원 등 연이어 에코프로를 팔아 치우면서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사흘 내리 에코프로를 순매수하기도 했다. 불과 약 두 달 전인 5월까지만 해도 10거래일 연속으로 에코프로를 팔아치우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5~19일에도 에코프로를 사흘 연속 에코프로를 사들인 바 있다.

최근 사이 에코프로를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바뀐 건 다시 부는 테슬라 훈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는 소식에 최근 2차전지 종목들은 줄줄이 강세를 보인 바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2분기 각국 인도 차량 대수가 4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나 늘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급증한 것은 최근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한 영향이다.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2.02%가 올랐다. 기간을 넓혀 보면 연초 10만6000원에서 출발해 이날 92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해 들어서만 793.20%가 뛰었다.

에코프로는 지난 10일 장중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9월 7일 동일철강이 110만2800원까지 올라 황제주에 등극한 뒤 약 16년 만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의 무서운 상승세에 목표주가 제시가 멈춰선 상황이다.

가장 최근 에코프로의 목표가를 내놓은 곳은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이다. 두 곳의 증권사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각각 45만원, 40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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