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이에 얼굴을”...‘동성 성폭행 혐의’ 케빈 스페이시 재판서 나온 충격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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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성폭행 혐의를 다루는 재판에서 충격적인 피해자의 증언이 나왔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크라운 법정에서 열린 스페이시의 성폭행 혐의 재판에 피해자인 A씨가 참석했다.
이에 스페이시 변호인 측은 "A씨가 도박 문제가 있어서 돈을 노리고 이런 일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A씨 주장에 대해 반박했고, 스페이시도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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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성폭행 혐의를 다루는 재판에서 충격적인 피해자의 증언이 나왔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크라운 법정에서 열린 스페이시의 성폭행 혐의 재판에 피해자인 A씨가 참석했다.
배우 지망생이었던 A씨는 “2008년 연기에 대한 조언을 구하러 스페이시를 만났다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당시 나는 23세였고, 스페이시가 연기 멘토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해 그를 만났다”며 피해 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A씨는 “그러나 스페이시가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금방 사라지게 됐다. 그는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길 원하지 않았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의 마음에는 한 가지만 있었던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스페이시가 포옹을 요청하며 내 가랑이에 본인의 얼굴을 문질렀다. 지퍼가 열려 있었고 그는 입으로 하고 있었다”며 스페이시가 구강 성교를 했음을 주장했다.
이어 “나는 거부했지만, 그는 계속하려고 했다”며 “나는 그가 그만둘 때까지 계속 밀쳤다. 스페이시는 이 일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나는 너무 충격받아서 그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A씨는 “스페이시가 내게 약을 먹인 후 성적 행위를 했다. 혐오스럽고, 악랄한 성추행범”이라며 그를 비판했다. 처음에 왜 신고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연예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그를 거역하기 어려웠다. 경찰서에 가는 것과 혼자 나서는 것이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에 스페이시 변호인 측은 “A씨가 도박 문제가 있어서 돈을 노리고 이런 일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A씨 주장에 대해 반박했고, 스페이시도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 2017년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배우 앤서니 랩이 같은해 10월 30일 본인이 14세이던 1986년 당시 26세였던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 시작이었다.
스페이시는 또 런던에 있는 한 극장에서 예술 감독으로 일하던 시기인 2001~2013년 20~30대 남성 4명에 대한 성폭행 등 총 12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동성애자임을 고백하면서도 성범죄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여파로 그는 출연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당했고, 영화 ‘올 더 머니’에서도 통편집 당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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