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버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대표, 레이블 딜 사전 승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가 레이블 딜 관련 입장을 밝혔다.
12일 더기버스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더기버스가 워너뮤직코리아로부터 제안받은 레이블 딜을 사전에 승인하고 수시로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홍준 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의 이전 상황을 보면 전홍준 대표는 해외로부터 선급 등의 투자 유치에 대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에게 문의했고, 안성일 대표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워너뮤직코리아와 레이블 딜에 대해 제안받은 내용을 전홍준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더기버스 측은 해당 내용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19일 전홍준 대표는 부족한 자금난 해결을 위해 미국 쪽에서 선급금 등의 투자 유치에 대해 문의했고 이에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지난 2월 22일부터 3월까지 꾸준히 레이블 딜에 대해 얘기 나눴고 4월 10일 워너뮤직글로벌 및 워너뮤직코리아와 레이블 시스템에 대해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홍준 대표가 레이블 딜이 아닌 선급유통투자 및 직상장 방식을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으며 더기버스는 더이상 이와 관련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전홍준 대표가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로부터 직배사를 통한 레이블 딜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이블 딜은 아티스트가 글로벌 직배사의 레이블로 소속되어 직배사의 자금력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상생하는 구조다. 글로벌 직배사로는 워너뮤직코리아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소니뮤직코리아 등이 있다. 아티스트의 소속사가 유통사의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선급유통투자가 있다. 소속사는 이 자금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명확히 변제의무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더기버스는 안성일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앨범 제작 기간 동안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통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전홍준 대표가 유통사 인터파크로부터 받은 선급금을 제작비에 제때 투입하지 않았고 약속된 시기에 자금이 집행되지 않아 파트너사에게 제작비 지급이 연체·체납돼 결국 데뷔까지 늦어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작비의 불확실성이 큰 위험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음반의 효율적인 제작 및 아티스트의 활동과 어트랙트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더기버스는 전홍준 대표에게 제안하여 승인받은 레이블 딜을 워너뮤직코리아에게 전달했다. 전홍준 대표의 녹취록에서 나타난 바이아웃이란 표현은 지분인수투자를 말하는데 레이블 딜의 일종이다. 안성일 대표는 레이블 딜이라는 표현을 썼을 분 바이아웃이라는 단어를 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홍준 대표가 안성일 대표에게 투자유치를 중재하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고도 했다.
더기버스 측은 중간에서 연결하고 도와주는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해외 투자나 레이블 딜에 대해 논의를 했던 초기와는 달리 지난 4월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 앨범의 성공 이후 전홍준 대표는 입장을 바꾸어 레이블 딜을 거절하고 선급유통투자 방식만을 고수했다. 그 후 워너뮤직코리아도 선급유통투자에 대한 방식으로 선회하여 전홍준 대표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워너뮤직코리아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레이블 딜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했던 내용은 허위 사실이며, 안성일 대표가 전홍준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허위다. 선급유통투자나 레이블 딜은 안성일 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계약 당사자인 소속사 어트랙트만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더기버스 측은 안성일 대표와 더기버스가 불순한 배후세력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어트랙트와 더기버스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와 워너뮤직코리아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강탈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워너뮤직코리아와 더기버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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