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제주 나흘째 폭염…낮 최고 34.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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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가 내려진 제주도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12일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넘는 더위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4.5도, 대흘 34.5도, 월정 34.1도, 오등 34도, 서귀포(남부) 28.1도, 성산(동부) 30.6도, 고산(서부) 26.6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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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폭염경보가 내려진 제주도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12일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넘는 더위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4.5도, 대흘 34.5도, 월정 34.1도, 오등 34도, 서귀포(남부) 28.1도, 성산(동부) 30.6도, 고산(서부) 26.6도 등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대흘 34.8도, 우도 34.7도, 월정 34.6도, 구좌 34.6도, 제주 34.4도 등으로 제주도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더위가 나타났다.
제주는 최근 정체전선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돼 한라산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에 햇볕 영향이 더해지면서 북부를 중심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는 폭염경보, 북부중산간과 서부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북부) 지점은 올해 들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폭염(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4일 연속 나타났다.
폭염이 이어지며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제주에서는 온열질환 환자가 8명 발생했으며, 이 중 6명이 이달 들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폭염특보 발효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 31∼33도, 체감온도 33∼35도 내외로 무덥겠으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특히 오는 14일 중산간 이상 지역에 순간풍속 초속 20m, 산지는 초속 25m 이상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후 오는 15∼17일에는 제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체전선 위치와 강도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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