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 ICBM 발사,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 도발"(2보)

나토 정상회의서 규탄 "파리·베틀린·런던에 실질적 위협"
"앞으로 한국-나토 북한 비핵화 위해 긴밀한 공조 바라"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7.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빌뉴스=뉴스1) 정지형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 핵미사일은 빌뉴스는 물론이거니와 파리, 베를린,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 위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더욱 강력히 연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북한은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지역과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토 동맹국이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5년 만에 북한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한 것을 언급하며 "불법행위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도 한국과 나토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