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13.13패치, 젠지·KT ‘2황’ 체재…중위권은 혼돈 연속[SS포커스]

김지윤 2023. 7. 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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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6주차는 한 경기 차로 1,2위를 다투는 젠지와 KT 롤스터의 양강 체재가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라이엇 관계자는 "상황과 문제 시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리그에 적용되는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하고 있다. 이미 시작된 주 중에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갑자기 패치를 바꿀 수는 없다. 13.12패치로 시작된 해당 주차는 끝나야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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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리헨즈’ 손시우와 비디디 ‘곽보성’(왼쪽부터). 사진|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6주차는 한 경기 차로 1,2위를 다투는 젠지와 KT 롤스터의 양강 체재가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패치 업데이트 지연 탓이다. 반면 반등이 필요한 중위권 4팀은 멀어져 가는 선두 싸움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12일부터 적용예정이던 13.13 패치가 일부 챔피언의 스킬 애니메이션 오류로 늦춰졌다. 패치적용시점이 미정이어서 양강체제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 일주일간 종전 패치유지가 불가피해 챔피언인 니코, 바이를 선호하는 젠지, KT에는 호재로, 남은 중위권 팀들에는 악재가 됐다.

젠지 ‘피넛’ 한왕호. 사진| 라이엇 게임즈


실제로 젠지 정글 ‘피넛’ 한왕호는 지금까지 10전 전승 중 5번을 바이로 승리했다. 평균 KDA(킬+어시스트/데스)는 무려 16.3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이를 견제하듯 다른 팀들은 젠지를 상대로 바이(52%)를 가장 많이 금지해 한왕호의 팔을 묶었다.

KT의 승점에는 니코가 한 몫했다.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 세번 사용한 니코로 모두 승리하며 평균 KDA 14를 기록했다. 세 번의 경기 중 두 번만 죽는 높은 캐리력을 보여 상대 팀도 KT에게 전체 챔피언 중 네 번째로 니코를 가장 많이 견제했다. KT도 니코(45%)를 가장 높은 수치로 상대에 내주지 않았다.

곧 적용할 13.13패치는 챔피언 니코, 바이를 만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두 챔피언 모두 강력하게 너프를 받아 대회에서 위력이 떨어질 것으로 읽힌다. 니코의 Q(꽃망울 폭발)는 재사용 대기시간을 늘려 라인전 수행 능력을 저하했고, 궁인 R(만개)에서 니코의 변신 지속 시간을 1.25초에서 0.5초 동안 유지, 나머지 0.75초는 해체해 상대가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바이도 궁극기인 R(정지 명령) 재사용 시간을 늘려 필살기가 사라진다.

T1과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 사진| 라이엇 게임즈


더 높은 순위를 원하는 디플러스 기아(공동 3위)와 T1(5위)은 13.13패치가 절실하다. 정글 라이너인 ‘캐니언’ 김건부와 ‘오너’ 문현준의 승리 카드가 부활하기 때문이다. 둘은 각각 챔피언 리신과 니달리로 70% 이상의 높은 승률을 자랑 중이다. 다음 패치에서 두 선수의 활약과 팀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다.

13.13패치 적용시점은 언제일까. 라이엇 관계자는 “상황과 문제 시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리그에 적용되는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하고 있다. 이미 시작된 주 중에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갑자기 패치를 바꿀 수는 없다. 13.12패치로 시작된 해당 주차는 끝나야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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