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우 실종자 어디에…'수색 이틀째' 하천 상부서 하부로 범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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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거센 비가 내린 부산에서 하천 범람으로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
소방은 12일까지 하천 상부 지점에 대한 수색을 마무리하고 하부 지점으로 옮겨 수색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당시 유속이 빨라 실종자가 떠내려가던 중 장애물에 걸렸을 수도 있고 낙동강까지 갔을 가능성도 있다"며 "우선 학장천 상부에 대한 수색을 끝내고 하부로 이동해 수색 작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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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박상아 수습기자 = 지난 11일 거센 비가 내린 부산에서 하천 범람으로 실종된 60대 여성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 소방은 12일까지 하천 상부 지점에 대한 수색을 마무리하고 하부 지점으로 옮겨 수색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근 부산 북부소방서장은 12일 오후 3시께 학장천 앞에서 수색 상황 브리핑을 열고 현재 학장천 일대의 3곳 지점에서 수색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소방과 경찰 등은 학장천에서 낙동강 합류 지점까지 약 2km 구간 상부를 도보로 수색 중이다.
또 약 380m 길이 복개 구간의 구조물 바닥 기둥 구멍 6곳에 대해서도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5분에는 사고 지점에서 복개 구간까지 인명 구조견과 드론 1대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아울러 복개 구간 끝 지점과 맞닿은 낙동강 일대에서도 수중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소방청에서도 인력이 지원 투입된 상태다. 낙동강 일대 및 을숙도 하구 쪽에도 보트 및 인명구조선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소방은 전날 오후 4시30분부터 A씨에 대한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과정에서 비가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중간에 수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야간 수색 도중에는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하천 수위가 수색대원의 허리 위까지 올라올 정도로 거센 비가 쏟아졌다.
소방은 오는 13일 통제 기지를 낙동강과 인접한 학장천 하부 쪽으로 옮길 예정이다. 사실상 상부 쪽에선 하루에 걸쳐 수색을 실시했음에도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아 기지를 옮겨 하부 쪽에 수색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소방은 여러 사고 원인을 열어두고 수색 범위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당시 유속이 빨라 실종자가 떠내려가던 중 장애물에 걸렸을 수도 있고 낙동강까지 갔을 가능성도 있다"며 "우선 학장천 상부에 대한 수색을 끝내고 하부로 이동해 수색 작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11일) 오후 3시25분께 학장천 산책로에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중 A씨(68·여)는 물에 휩쓸려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고, B씨(61·여)는 소방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10시50분께 실종 위치 부근에서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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