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부채' 펼친 국힘 '우리바다 TF'…"수산물 안전, 정부가 보증"

해수부, 수산물 안전 강조한 부채 제공하며 '안전성' 홍보
성일종 "괴담 때문에 생산·소비 피해"…업계 "괴담 멈춰달라"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과 한훈 농림식품부 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외식업·식품업 보호 대책 긴담회'에서 '우리바다 우리수산물 안전합니다' 글이 적힌 부채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12일 "우리 바다는 깨끗하고 안전하다.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 정부가 보증한다"며 수산물 안전을 강조했다.

성일종 TF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식업·식품업 보호 대책 간담회'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깨끗한 우리바다를 안심하고 여름휴가는 어촌마을에서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었으면 감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위원장은 "오염수가 방류되기도 전에 소비가 위축되고 수산물 소비가 안 이루어져 있어서 생산자든 소비자든 모두 피해 보는 게 사실"이라며 "당과 정부가 과학적 문제를 적극 홍보하고 국민 불안을 잠재워주면 좋겠다면서 생산·소비와 관련한 모든 분들이 요청했다"고 간담회 내용을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또 "어판장과 같은 수산물 거래 현장에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의원들의 의견에 모든 분들이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이에 대한 후속대책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당은 어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세밀하게 속도 있게 검토해 어민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체적 지원방향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도해 여러 가지 지원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성 위원장은 "직접적으로 현금살포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야당이 괴담을 멈추면 괴담 피해는 멈춘다. 야당은 어민들과 소상공인을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괴담을 즉각 멈춰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 위원장은 "1인당 자연계가 받는 방사능은 1년에 약 1.5~3mSv(밀리시버트)다. 후쿠시마에서 보내겠다는 방사능 수치는 μSv(마이크로시버트)로 1000분의 1 이하로 보내겠다는 것"이라며 "방류도 아직 안했다. (방류수가 우리나라에) 온다고 하더라도 4~5년 후에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방류는 시작되지도 않았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피해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게 아니라 괴담에 기초한 피해"라며 "피해대책을 말씀드리기 조금 이른 시점이다. 방류가 결정되면 그 쯤에 정부가 협의해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외식업중앙회는 대국문 호소문을 발표하고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감시는 어느 때보다 철저했고 외식 인들은 정부당국의 지침에 따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왔다"며 "근거 없는 정쟁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수산물 소비 위축을 촉발하고 있다. 정쟁을 그만두고 외식업소상공인이 살아 나갈방법을 함께 고민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 위원장을 비롯하 안병길·홍석준·이인선·이주환 TF위원과 박성훈 해수부 차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정부기관,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김대성 연안어업인 중앙회장 등 수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이날 양면에 '안전한 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꼼꼼한 3중 방사능 검사 체계, 국제 대비 엄격한 방사능 검사기준, 2011년~지금까지 약 3만건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 모두 기준치 적합', '우리바다 우리수산물 안전합니다. 5~10년 후 0.001Bq/㎥ 내외(검출 불가한 수준의 극소량) 도달할 것으로 예측'이라고 적힌 부채를 참석자들에게 제공하며 수산물 안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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