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타이완 전쟁 대비 훈련?…중국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랑 2023. 7. 12. 16: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최근 헬리콥터와 무인기를 동원해 섬에서 부상병을 탈출시키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부상병을 구조해 수송하는 훈련에 항공기를 활용한 것은 처음입니다. 훈련 영상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인데요.

중국 CCTV에 따르면 중국군은 저장성의 동부 해안에 있는 한 섬이 폭격됐다는 가정 아래 무인기가 정찰에 나선 뒤 부상병을 찾아냈습니다. 이후 중국군은 부상병이 있는 곳에 헬리콥터를 접근시킨 뒤 구출해 군 병원까지 후송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인민해방군의 '약한 고리'로 지적되는 부상병 대피 능력과 수송 능력을 개선하고 타이완 등에서 벌어질 수 있는 군사적 충돌에 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 마디로 타이완을 의식한 맞춤형 훈련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죠.

이번 훈련은 특히 지난 6일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투 역량'을 완비하라고 지시한 뒤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전쟁·전투 계획을 심화"해야 한다면서 "실전화된 군사 훈련을 하고, 싸워 이기는 능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었습니다.

지난해 미국 해군전쟁대학은 보고서에서 인민해방군의 수송 역량이 타이완에 대한 어떤 침공 상황에서도 여전히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타이완 해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군사적 충돌을 대비해 섬에서 부상병을 대피시키고 치료하는 시간을 줄이는데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랑 기자 (herb@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