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신 롯데호텔 HQ 총괄대표 사임...롯데그룹 “후임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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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신 롯데호텔군 HQ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사임했다.
1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회사측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이 대표가 병가 중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의 판단에 따라 오늘 오전 사임을 표명했다"며 "후임 대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롯데 측은 그의 사임을 두고 건강 문제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이 대표가 초록뱀미디어 투자 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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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신 롯데호텔군 HQ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사임했다.
1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회사측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일신상의 이유로 출근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이 대표가 병가 중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의 판단에 따라 오늘 오전 사임을 표명했다”며 “후임 대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36년 롯데맨’이다. 이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에서 올초 호텔롯데로 이동해 호텔롯데HQ 총괄대표를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적자 경영을 지속하던 호텔롯데의 1분기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롯데그룹이 오는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사장단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그의 사임은 뜻밖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롯데 측은 그의 사임을 두고 건강 문제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이 대표가 초록뱀미디어 투자 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은 2021년 11월 초록뱀미디어에 250억원을 투자했고, 지분 4.02%를 확보해 초록뱀컴퍼니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롯데홈쇼핑은 미디어 커머스를 신사업으로 정하고 빗썸코리아, 버킷스튜디오, 비덴트, 와이지플러스 등과 초록뱀미디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후 롯데홈쇼핑은 초록뱀미디어와 뷰티·골프 예능을 제작하고,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가상 인간 ‘루시’가 초록뱀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전속 계약을 맺는 등 협업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초록뱀미디어의 실적이 악화하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롯데홈쇼핑이 투자한 초록뱀미디어의 장부가격은 1년 만에 253억원에서 95억원으로 급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분 매입 후 의무보유기간이 끝난 지난해 말부터 초록뱀미디어의 지분 매각을 시도했으나 원매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록뱀그룹의 최대주주인 원영식 회장은 비덴트그룹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원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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