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올스타전서 AL에 3-2 역전승… 11년만에 승리·디아스 결승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가 3-2로 아메리칸리그를 꺾었다. 사진은 지난 11일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8회 디아스의 투런포가 터진 후 기뻐하는 내셔널리그 올스타팀팀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9연패를 끊어냈다. 내셔널리그의 올스타전 승리는 무려 11년 만이다.

내셔널리그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내셔널리그는 지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승리를 만끽하게 됐다. 이날 경기로 내셔널리그는 역대 전적에서 44승 47패로 간극을 좁혔다.

선취점의 주인공은 아메리칸리그였다. 2회말 1사에서 얀디 디아즈가 내셔널리그 투수 미치 켈러의 스위퍼를 걷어 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내셔널리그는 4회초 J.D 마르티네스의 2루타와 루이스의 아라에즈의 적시타를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6회말 다시 깨졌다. 아메리칸리그가 살바도르 페레스의 안타와 브렌트 루커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다음에 보 비셋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 다시 앞서갔다.

끌려가던 내셔널리그는 8회초 판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무사 2루에서 엘리아스 디아스가 펠릭스 바티스타의 5구째 가운데 몰린 스플리터를 때려 좌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결승포를 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의 승리를 이끈 디아스는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받은 것은 디아스가 처음이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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