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는 날 - 김영롱 [제8회 세계일보 UCC&사진 공모전]

이우주 2023. 7.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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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할머니를 목욕시켜 드리는 날이다.

93세이신 우리 할머니는 5년째 치매를 앓고 계신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혼자 목욕하는 것을 힘들어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나는 늘 할머니를 목욕시켜 드리고 있다.

목욕이 끝난 후 머리를 말리고 침대에 누우신 할머니는 어릴 적 나를 씻겨주실 때 불러주셨던 노래 '퐁당퐁당'을 부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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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 부문 본선 진출작 - 대학·일반부
 

오늘은 할머니를 목욕시켜 드리는 날이다. 93세이신 우리 할머니는 5년째 치매를 앓고 계신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혼자 목욕하는 것을 힘들어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나는 늘 할머니를 목욕시켜 드리고 있다. 목욕이 끝난 후 머리를 말리고 침대에 누우신 할머니는 어릴 적 나를 씻겨주실 때 불러주셨던 노래 ‘퐁당퐁당’을 부르신다. 할머니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따뜻한 노래 ‘퐁당퐁당’을 들으며 과거의 할머니와 나를 회상해본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나의 마음을 나지막이 전달한다.

세계일보 공모전 사이트(http://www.segye.com/ucc)에서 제8회 세계일보 UCC&사진 공모전 본선 진출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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