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맞아 해신탕 나온 軍 급식… "25년 군생활 중 최고"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초복인 지난 11일 군대 급식이 닭 한 마리가 담긴 해신탕과 수박화채 등으로 푸짐하게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군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학군교(육군학생군사학교) 용사 식당 주무관과 이모님, 그리고 조리병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25년 동안 군 생활을 했다는 글 작성자 A 씨는 " 금일 점심 급식에 해신탕과 수박화채가 나왔다"며 "25년 군 생활 동안 군대 밥을 먹었지만 이렇게 맛있게 나오는 밥은 처음이었다"고 칭찬했다.

A 씨가 올린 사진에는 식판에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해신탕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식사하면서 '최고' '어쩌면 이렇게 맛있게 만들 수 있나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등을 쉼 없이 얘기했다"며 "얼마나 잘 먹었는지 운동을 열심히 해도 몸무게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평소에는 상당한 체중감소가 됐을 텐데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늘 만나면 누나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지원해 주시는 이모님과 조리병 용사들도 참 친절하게 임무 수행해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