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끝 새출발… 오드아이써클, 훨훨 날아오를 차례[종합]

박상후 기자 2023. 7. 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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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아이써클
오드아이써클
훨훨 날아오를 차례다.

오드아이써클(김립·진솔·최리)은 12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비전 업(Version Up)'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허준이 맡았다.

지난해 이달의 소녀 멤버 전원은 계약의 전제인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무너져 협력에 기초한 매니지먼트 업무 및 연예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이후 재판부는 희진·김립·진솔·최리·비비·현진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가운데 희진·김립·진솔·최리는 모드하우스와 전속계약을 한 뒤 새 출발에 나섰다.

김립·진솔·최리는 모드하우스의 새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MS) 일환으로 오드아이써클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오드아이써클은 이달의 소녀의 두 번째 유닛으로 김립·진솔·최리가 소속된 그룹이다. 2017년 9월 발매한 미니 1집 '믹스앤매치(Mix&Match)'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톱10·미국 아이튠스 K팝 차트 2위에 오르는 등 K팝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약 7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오드아이써클은 "많은 분들이 관심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열심히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운을 뗐다.

또한 김립은 그간 근황에 대해 "새로운 회사에 들어와서 앨범을 준비하며 지냈다. 또 우리가 곧 유럽투어를 가게 돼 공연 준비까지 하느라 정말 바빴다"며 "오드아이써클 유닛 활동 때는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오드아이써클
오드아이써클
오드아이써클의 '비전 업(Version Up)'은 모드하우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후 세상에 꺼내놓는 첫 앨범이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에어 포스 원(AIR FORCE ONE)'을 비롯해 '기다렸어' '주 느 세 콰(Je Ne Sais Quoi)' '루시드(Lucid)' '러브 라이크 미(Love Me Like)' '마이 시크릿 플레이리스트(My Secret Playlist)'까지 오드아이써클만의 매력을 녹여낸 총 여섯 트랙이 담긴다.

진솔은 "가장 오드아이써클스러운 앨범이 아닐까 싶다. 기존 K팝 곡들과 약간 결이 다른 장르의 노래들이 수록돼 있다. 우리의 곡들을 사랑해 준 분들이라면 재밌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에어 포스 원'은 저지 클럽 장르의 넘버로 새로운 스타일과 소녀들의 건강한 발걸음을 그린 작품이다. 새로운 신발을 신게 된 마음가짐과 대통령 전용 비행기인 에어 포스 원처럼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을 중의적으로 표현해 신선함을 더했다.

이와 관련 진솔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 원를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하늘 높이 멀리 날아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작사에 참여한 김립 경우 "너무 감사하게도 대표님이 기회를 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오드아이써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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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아이써클은 2017년 첫 유닛 활동 당시와 달라진 부분이 많아졌다며 "그동안 경험도 많이 쌓였고 세 명 모두 성숙해졌다. 그만큼 팬들에게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상당하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 이후 첫 컴백이라 긴장이 됐다.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쁠 따름이다. 예쁘게 잘 활동하겠다"며 "7년 전에는 완전체에 흘러가는 유닛에 불과했다면 완성된 유닛으로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드아이써클은 이달소 멤버들과 여전히 돈독한 사이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연락하면서 잘 지내는 중이다. 이번 앨범 티저 사진이 뜨자마자 '예쁘다' '멋지다'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해 줬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실시간으로 우리를 응원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오드아이써클은 이달소 완전체 활동 여부를 물어보는 질문에 "이달의 소녀는 해체한 그룹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이달의 소녀라는 이름을 우리 의지대로 쓸 수 없어서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드아이써클은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들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1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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