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고아의 아버지 위트컴 장군 41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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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재건을 위해 헌신한 고 리차드 위트컴 장군(Richard S. Whitcomb) 41주기 추모식이 12일 부산 남구 유엔평화기념관과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갑·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시민위원회 대표위원), 전종호 부산보훈청장, 프레드릭 크릭스트 미 제19원정지원사령부 사령관(준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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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재건을 위해 헌신한 고 리차드 위트컴 장군(Richard S. Whitcomb) 41주기 추모식이 12일 부산 남구 유엔평화기념관과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갑·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시민위원회 대표위원), 전종호 부산보훈청장, 프레드릭 크릭스트 미 제19원정지원사령부 사령관(준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위트컴 장군의 딸이자 위트컴희망재단의 민태정 이사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의 시점에서 열린 추모식은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한다"며 "6·25전쟁 이후에도 부산에 남아 50만명 이상의 전쟁고아를 지원했던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그 숭고한 정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식이 끝난 뒤 참석자는 유엔기념공원으로 이동해 위트컴 장군 묘역을 참배했다.
1953년부터 1954년까지 부산에 주둔하며 유엔군(미군) 부산군수기지사령관을 지낸 리차드 위트컴 장군은 부산의 전후 재건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 인물이다.
전쟁고아를 위한 고아원 설립뿐만 아니라 의료시설의 필요성에 공감하여 부산 메리놀병원 신축공사 기금을 예하 부대원 월급 1%를 기부하며 지원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과 당시 경남도지사를 설득하여 부산대학교 장전동 캠퍼스 부지 165만㎡(50만평)을 무상으로 제공해 지금의 부산대학교 건립에도 기여했다.
그는 1982년 89세 나이로 영면하면서 '한국에 남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 부인 한묘숙 여사와 함께 안장돼있다.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시민위원회는 시민 힘으로 동상을 건립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부터 '1인당 1만원씩 총 3억원' 모금 운동을 시작해 지난달 목표액을 달성했다.
조형물은 오는 11월 11일 턴 투 워드 행사에 맞춰 남구 유엔평화공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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